뭘 먹어야 하나 고민하랴 복잡한 서울에서 운전하느라 머리가 지끈해질 때, "여의도 직장인들이 가는 음식점들이 맛집이래"라고 어디 티비에서 봤다고 아내가 재빨리 여의도 직장인 맛집을 검색해 찾아갔다
마치 어릴 적 외할머니가 살던 아파트 단지 입구에 있던 오래된 상가건물을 연상케하는 오래 전 백화점이었을 것 같은 꽤 큰 건물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후식으로 커피, 과일쥬스를 들고 나오는 화이트칼라 직장인들이 많은 걸로 보아 맛집이 다수 존재함에 틀림없었다
역시 직장인들에게 검증받은 세련되지 않지만 제 할일 제대로 하는 국수가게. 현명한 선택이었다 세살 아이에게도 인정받았다
점심시간 잠시 짬을 내 한그릇 얼른 하고 제 할일 찾아가는 직장인처럼 우리도 다음 목적지 더현대서울로 향했다
미국 살면서 인스타에 자주 뜨던 장소인데다가, 동생도 한번은 가볼만하다고 추천한 곳
바로 뭔가 있어보이는 작은 카페에서 특이한 라테 하나 시켜먹고, 딸기케익, 밀크티맛 빙수를 끝냈다.
한국은 파스타도 잘하고, 빵도 잘하고, 커피도 잘하고, 미국에서 맨날 사먹을 때 마다 생각하지만 한국 음식문화는 대단하다
윗층을 구경하다 들른 디즈니 스토어에서 딸이 자기 유치원 친구가 들고 있는 컵이라며 사달라고 했는데 플라스틱 컵이 뭐이리 비싼지 바로 가성비를 따지며 머릿속 계산기를 굴리고 안사줬는데. 그 이후로 그 컵이랑 비슷한 컵은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사줄걸 그랬다
그리고 루피가 인기가 많아서 따로 스토어가 있는지도 처음 알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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