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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사 다운타운 The Boxyard Tulsa재미나게 살아보기 2020. 9. 21. 09:51
다시 찾아나선 털사의 힙플레이스
한국에는 홍대, 상수동, 신촌, 연남동, 신사동 수도 없이 많은 힙플레이스가 많다
지하철 노선에 몸을 맡기고, 아무 역에서 내려도 높은 찬스로 만날 수 있는 널려있는 카페와 빵집, 맛있는 가게들
한국에서 다 클대로 크고 미국 생활을 시작한지라 나름 힙플레이스를 좋아하는 나
그리고 그냥 힙플레이스를 좋아하는 아내
미국 아틀란타에서 유학을 위해 처음 도착했던 아틀란타 공항
누런 불빛과 투박한 인테리어, 꾸민건지 아닌건지 헷갈리는 인테리어, 특이한 냄새
미국에 유학을 시작한 2015년 나의 머리 속에 박힌 미국의 이미지는 그러했다
투박
그리고 5년의 아틀란타 생활 동안 깨달은 것
"미국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구나, 다들 아기자기하고, 예쁜 것들을 좋아하는구나"
그런 아틀란타를 떠나 더 작은 시골 도시 털사에 자리잡은지 한달 반 쯤
다시 한 번 힙플레이스 탐방에 나섰다
퇴근을 한 저녁
구글 맵에 icecream을 검색한다
그러다 발견한 아이스크림 가게.
아틀란타에서의 경험을 빌어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는 곳은 보통 힙한 장소일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는 우리.
소망, 기대, 제발..이라는 마음으로 달려간 곳
컨테이너 박스들이 모여 만들어낸 작지만 힙한 곳 The Boxyard Tulsa!
작은 공간이지만 전구들이 내는 불빛과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 힙한 분위기를 뿜뿜 내고 있었다
나름 고풍스런 털사의, 나름 고층 건물들이 내는 불빛들.
과연 낮에 저 건물들이 다 사람으로 꽉 차 있을지 괜한 걱정, 괜한 전기값 걱정도 살짝 해봤다
Rose Rock Microcreamery
컨테이너박스 건물 2층에 자리잡은 아이스크림 가게
우리처럼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들로 가득 했다
4가지 맛을 골라 담고, 털사의 야경을 보며 먹는 아이스크림.
구글 리뷰 4.8점에 걸맞는 맛
아이스크림 가게 말고도 맥주, 와인, 미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가게들에는
social distancing 스타일로 배열된 테이블에 앉아 시원한 밤을 즐기는 털사의 젊은 사람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었다
다시 한 번 증명된, 이제는 거의 사실이라 봐도 무방할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는 곳은 힙한 곳이다 (베스킨라빈스 제외)"
다시 한 번 털사에서 느낀 점
미국 (젊은)사람들도 아기자기하고 예쁜 곳을 좋아한다
(특히 전구로 한 라이팅 인테리어는 필수)
더 이상은 투박하지 않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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