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나게 살아보기
겨울에 올리는 지난 가을 펌킨패치
미국 사는 한국 공대생
2025. 1. 21. 07:17
지난 가을 처음으로 털사에서 펌킨패치에 가보았다
사실 펌킨패치라는건 나도 잘 모르지만 주변 미국 사람들이 가족들과 종종 가는걸 보고 따라했다
미국에서는 가을, 할로윈이 되면 호박으로 집을 장식하는데 펌킨패치는 주로 농장에서 수확한 호박들도 팔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놓고, 농장 동물들도 볼 수 있는 행사라고 보면 된다. 사실 나도 잘 몰라 검색해보았다
검색해서 얻은 정보 그대로 호박도 종류별로 많이 팔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종류별로 많고, 농장 작은 동물들도 많았다. 특히, 쌀자루 같은 것을 타고 내려오는 길고 높은 미끄럼틀은 나도 꽤 재밌었다. 다만, 한국인의 정서에는 맞지 않는 쌩 흙밭이라 흙먼지도 꽤 많이 먹었다
우리 첫째 아이는 처음으로 그 동안 노래를 부르던 페이스페인팅도 해보고, 여기저기 구경을 열심히 했다
입장료가 아까우니까 하나하나 다 타보라는 엄마아빠의 바람에도 말이 끌어주는 수레도 안타고, 집 앞 놀이터에서도 탈 수 있는 것들만 참 잘 골라탔다.
심심한 미국에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살다보니 새로운 문화생활을 잘 찾아다니게 된다. 처음으로 가 본 펌킨패치는 흙먼지를 기름으로 소화시키고자 텍사스 로드하우스에서 스테이크를 먹으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