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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원의 가을, 낙엽 밟기재미나게 살아보기 2020. 11. 29. 09:00
가을이 한창이던 몇 주 전 찾아갔던 털사의 공원 Woodwards Park
아직 쓸어담지 못한 낙엽들이 가득했던 공원 덕분에 강아지와 함께 바스락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며 가을이 정점에 다달아 겨울의 초입에 들어섰음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스타벅스 커피 두 잔을 각자 손에 하나씩 들고 찾아갔었던 가을의 공원
역시 좋은 공원 옆에는 좋은 집들이 있기 마련. 공원 테두리를 따라 예쁘게 지어진 하우스들이 줄지어 있었다
낙엽 밟기에 한창 신이 났던 강아지 두부는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잠깐 주어진 목줄이 없는 자유에 신나게 낙엽 위를 바스락바스락 소리내며 뛰어다녔다
따듯한 온도였지만 조금 세게 부는 바람에 눈을 살짝 감기도.
좋은 날씨. 깨끗한 하늘.
아내와 두부와 함께 걷는 낙엽밭의 바스락바스락 걷는 소리 탓인지 괜시리 잘 튀겨진 튀김이 먹고 싶기도 했다
자주 오는 공원이지만 올 때 마다 계절에 맞추어 새 옷을 입고 있는 공원 덕분에 항상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다음 가을은 새로 우리 가족에 신입멤버로 가입될 애플이와 함께 할 생각을 하니 더욱 더 기분좋은 날이었다
돌아온 뒤 두부를 목욕시킬 일이 조금은 귀찮기도 했지만, 두부의 더러워진 발에서 다시 한 번 느껴지는 즐거웠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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