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예뻐서 남겨보는, 죄다 분리되어서 청소가 가능한 Miro가습기재미나게 살아보기 2020. 12. 8. 13:13
가습기하면 생각나는 것
1. 혼자 살 때 가습기를 밤새 켜놓고 자면, 추운 겨울 창문에 물방울이 지나치게 많이 생겨 (많이 오바해서) 창가가 물로 다 젖었던 기억
2. 손등을 가까이 대면 송골송골 맺히는 작은 물방울들이 신기했던 기억
3. 이번 겨울 덕분에 건조하지 않게 촉촉하게 잘 버텼다라고 생각하며 그 동안 살펴보지 않았던 구석구석을 보다가 내가 이 오염된 가습기로 촉촉하게 지냈구나 하며 후회했던 기억
4. 더러워진 가습기를 더 이상 쓰지 않았던 기억
5. 콜라를 넣어볼까 상상해봤던 기억
건조해진 겨울 날씨 탓에 곧 태어날 아기와 우리 가족을 위해 새로 장만한 가습기
가습기 치고는 100불이 넘는 꽤 비싼 느낌도 있지만
아내가 자주 애용하는 미국 주부들의 인기 커뮤니티에서 강력 추천글을 보고 구매했다니 믿어보기로 한다
미스트를 뿜어내는 부품부터 시작하여 모든 부품이 조립식.
모든 부품이 분리가 가능 하여 구석구석 닦을 수 있어서 지난 가습기에 대한 추억은 이제야 잊을 수 있게 되었다
거기에 더해 은은하게 밝혀주는 LED 덕분에 인테리어 느낌도 살릴 수 있었다
이제는 가습기에 대한 안좋은 지난 기억을 잊고, 새 가습기를 구석구석 박박 닦아가며 잘 써봐야겠다
'재미나게 살아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털사 크리스마스 분위기 Rhema Lights (0) 2021.01.01 오클라호마 털사 2020 첫눈 (0) 2020.12.20 미국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 (0) 2020.11.30 Trader Joe's 트레이더조 한국 갈비 (1) 2020.11.29 미국 공원의 가을, 낙엽 밟기 (0) 202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