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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와 경찰미국에서 재미나게 살아보기 2020. 9. 21. 08:16
(2020. 3. 27. 11:23에 작성했던 글) "그냥 감기야" 라고 와이프를 안심시켰던 나.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찾아와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월드워Z에서 봤던 것만 같은 그 조용함만 남아있는 우리 아파트 단지 근처 쇼핑몰 거짓말 같이 날씨는 너무나도 화창하고, 인간들이 다들 숨어있는 틈을 타 자연은 꽃가루를 신나게 퍼뜨리고 있다 연일 아침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을 하고, 주식 시장은 요동을 친다 그냥 단어만 알던 리만브라더스, 대공황, 이 단어들에 좀 더 가까워진 느낌 학교도 출입이 금지되어 집에서 논문 작업을 해야 하고, 와이프도 회사 출입이 금지되어 집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으나, 사람인지라 움직여야 하나부다 저녁 먹고, 아무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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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그리고 소심함에서 오는 불편함에 대하여이야기와 생각 2020. 9. 21. 08:15
(2020. 3. 7. 1:29에 작성했던 글) 미국에서 공부하던 중 우연한 기회로 연이 닿은 사람과 사랑하게 되었고 머나먼 타국에서 결혼을 하게 되었다 내 인생에 전혀 생각지도 않은 일이었고, 계획도 없는 일이었지만 누가 말릴 수 있겠는가 그 마음을. 돌이켜보면 지난 날 아버지가 기업 총수들도 믿는다는 유명한 사람에게 물어봤다면서 전해준 "아들 너는 미국에 갈거래. 한국보다는 미국에서 잘 될거래." 그냥 무심코 지나쳤던 이야기가 일부분 이뤄진 것 같기도 하다 (아직 금적적으로 성공은 못했기에) 무튼, 미국에서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정해진 예산 안에서 어떻게 결혼식을 예쁘게 치룰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꽤나 어려웠지만 꽤꽤꽤나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가 다니던 교회에서 진행하게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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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동아리 면접기이야기와 생각 2020. 9. 21. 08:08
(2020. 2. 29. 11:58에 작성했던 글) 어느덧 서른 두 살이 되었고, 눈 떠보니 결혼한 유부남이다 (그런데 아직 학생) 고등학생 시절, 친구들과 시골에 갇혀 수능 공부를 하며, "아 나는 대학가면 무조건 여자친구 사귈거야, 금방 사귀겠지" 객기 어린 근자감으로 밝은 미래를 다짐하던 그 모습도 이젠 벌써 손가락 열 개로도 다 세어 볼 수 없는 십여년이 흘렀고, 대학 시절, 동아리 면접(들)에서 생각지 못한 큰 쓴 맛을 보고 어쩔 수 없이 봉사 동아리에 들어가 신나게 술을 마시고, 나름 봉사를 한지도 벌써 8년이 넘어간다 그래서? 인생을 뒤돌아 보려다가 갑자기 쓰고 싶어진 동아리 면접기를 작성해본다 문득 생각나는 것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는 동아리였는데, 이 때도 나의 객기는 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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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반복이 가르쳐주는 것들이야기와 생각 2020. 9. 21. 08:06
(2020. 2. 18. 10:46에 작성했던 글) 조금 더 어렸을 적에는 아무 상관없다고 느꼈다는 것들이, 그래서 연결지어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아! 그래서 그랬던거구나, 아.. 이런 의미였구나 하고 갑자기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마치 대학생 시절 전공 시험 준비를 위해 교재를 처음 훑어볼 때는 몰랐던 것들이 두 번, 세 번 읽으면서 이해가 될 때, 서로 작은 조각 조각들이 연결되고, 작은 퍼즐이 하나씩 맞춰졌던 것처럼 대학 시절, 전공 교재를 펼쳤을 때 내가 모르는 수식들과 기호들이 난무하던 그 난감함, 첫 시험준비는 그 난감함, 당혹감을 버티며 한 챕터 한 챕터 특별한 노력없이 읽어 내려갔습니다 두 번째는 조금 더 노력해서 읽어봤지만 그래도 여전히 당혹스러웠고, 이제 세 번째 읽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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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중고차 팔기미국 생활 정보 2020. 9. 21. 07:48
(2020. 7. 6. 0:21 글) 새로 차 구매를 결정하면서 기존에 있던 차를 팔게 되었다 쉽게 중고차를 파는 방법은 카맥스(carmax), vroom, carvana 혹은 딜러샵에 파는 것이지만, 이 경우 개인 간 거래보다 2000-3000 달러를 손해 보고 팔게 되기 마련이다 이런 방법은 보통 빠른 귀국으로 인해 시간이 촉박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타주로 이사하기 전 약 한 달의 시간이 남아있었다 따라서 우리는 개인 거래를 결정했다 조지아주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중고차 개인 거래 절차는 다음과 같다 (셀러 중심) 1. kbb.com 에서 중고차 개인거래 가격 확인 2. 한인게시판 혹은 기타 홈페이지에 자동차 사진과 함께 판매글 게시 3. 마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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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겨울미국에서 재미나게 살아보기 2019. 2. 12. 02:00
드디어 요세미티 국립공원. 혹시나 렌트카가 미끄러질까 체인을 달려고 했지만, 렌트카 업체의 요청으로 체인은 달지 않고 위험한 지역에는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대신 오픈카이니 뚜껑을 열고 주변을 잘 감상해보자. 여행을 하면서 내가 다다른 곳이 어떤 이름을 가지고 있거나, 어떤 유래가 있는지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 이름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다만, 언젠가 밥아저씨가 한 폭의 그림에 물과 산과 눈을 담고 있던 장면이 떠오르는 느낌.나이가 조금씩 들수록 괜한 감상에 자주 빠지곤 하는 것 같다. 저 암벽에 보이는 폭포와 눈밭, 뛰어노는 사람들, 맑게 흐르는 물의 조화가 정말 아름다웠다. 같은 동네 다른 뷰. 이곳은 아마 터널뷰?였던 것 같다. 내 기억으로는 터널뷰를 가기 위해 차로 이동했어야 했는데 이 이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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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샌프란에서 요세미티로 #인앤아웃미국에서 재미나게 살아보기 2019. 2. 10. 04:16
2016년 겨울. 샌프란시스코에서 요세미티공원으로 새빨간 렌트카를 타고 달린다. 어떤 차를 빌려야 할 지 고민하던 중 추위에도 불구하고 컨버터블 오픈카를 선택해본다. 물론 너무 추워서 열고 다니지는 못했다. 경험을 빌려 말하자면 오픈카의 뒷자석은 너무 불편하다. 특히 키가 큰 사람들에게는 더욱 불편할 것 같다. 긴 시간 운전하고 오픈카를 오픈하지 못한다면 꼭 편하고 넓은 차를 빌리는 것이 좋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나는 본의아니게 꾸준히 뒷자리에 앉아 작은 창 너머 보이는 광활한 땅에 감탄만 했다. 계속 달린다. 이 사진은 정면을 찍은 것으로 보아 가위바위보에 이겨 보조석을 차지했었던 때인가 보다.이렇게 계속 광활한 평야에 좁은 도로를 달리다보니 배가 고파졌다.한국이었다면 고속도로 중간 중간 휴게소에 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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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 #영화 헝거게임 촬영지 #Sweetwater creek state park미국에서 재미나게 살아보기 2019. 2. 8. 23:25
미국 조지아주의 주도 아틀랜타는 베이비 드라이버, 워킹데드 등 영화 및 미드 촬영지였다는 재밌는 사실. 우연히 가 본 장소에서 어디선가 봤던 장소가 나오면 굉장히 신기하지 않을까?오늘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마주친 조지아의 영화 촬영 장소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Sweetwater Creek은 아틀랜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많이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우연한 기회에 지난 여름 찾아가게 되었다.아틀랜타에서 서쪽으로 차로 25분 거리.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우연히 이런 creek을 만나게 된다. 나무가 우거진 숲 속에 저렇게 야생스러운? 강이 흐르고 있었다. 어릴 적 강원도에서 아버지와 강 속에 어항을 놓고, 낚시하던 기억이 갑자기 들었다. 조금 더 걸으면 위처럼 펜스가 쳐진 곳에 폐건물같은 것을 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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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밤 #재즈바 #스카이라인 #루프탑미국에서 재미나게 살아보기 2019. 2. 8. 11:57
2016년 가을뉴욕의 거리는 밤에도 분주했다. 좁은 인도와 공사 중인 빌딩들 아래로 수많은 사람들이 다른 표정과 다른 복장을 하고 분주히 걷는다.바쁜 도시답게 저녁 늦게 퇴근하는 사람들도 많아 보였다. 뉴욕처럼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에 여행가면 하지도 않던 괜한 여유를 부려보게 된다.BIRDLAND 처음으로 찾은 재즈바. 처음으로 찾은 재즈바라서 분위기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지만, 어둡고 따듯한 느낌이 나쁘지만은 않다.대부분 나이가 지긋이 드신 부부가 자리를 잡고 재즈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매년 나이 하나 먹을 때 마다 나이로 걱정하는 나이지만 저분들의 여유로운 웃음과 이야기 소리가 조금은 부럽게도 느껴지는 순간. 미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들. 재즈 음악과 먹으면 무엇이든 맛있게 먹을듯 하다.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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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카고 River미국에서 재미나게 살아보기 2019. 2. 8. 01:50
Chicago River. 시카고를 흐르는 시카고 리버는 독특한 현대 고층 빌딩, 오래된 빌딩에 둘러쌓여 있다. 특히, 저 다리 아래로 배가 지나갈 때 즈음 다리는 하늘을 향해 열린다. 타이밍을 잘 맞춰가면 볼 수 있다. 소소한 재미 중 하나! 언젠가 한 번 어디선가 봤던 기억이 남았지만 어디에 있는지 몰랐던 옥수수 건물. 지금은 주거용 아파트로 사용되고 있는 저 건물은 특이한 건축 형태로 인해 우리에게 옥수수빌딩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실제 이름은 Marina Tower. 옥수수 속대를 닮은 이 건물을 자세히 보면 자동차들이 외벽을 따라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문득 겁부터 났다. 시카고 강을 따라 이어진 길은 시카고 사람들에게는 좋은 산책 장소가 되는 것 같다. 대부분 강아지와 산책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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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가을단풍 #카페미국에서 재미나게 살아보기 2019. 2. 8. 01:16
2018년 가을. 지난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었던 시카고.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대도심의 빌딩 숲을 지나는 시카고 L라인 전철. 빌딩 옆을 스치듯 지나가는 탓에 영화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다만, 빌딩에 있는 사람들한테는 시끄럽지는 않을까 괜한 걱정.[사진 출처] [미국] 시카고에서 대중교통 이용하기 Michigan Avenue를 걷다가 잠시 들른 카페. 한참 동안 큰 창 너머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보았다.건너편에는 신기하게도 누텔라 카페가 있었고, 넓은 도로와 넓은 인도, 그리고 높은 빌딩이 어우러져 자연스레 대도시를 직감하게 만든다. 정말 오랜만에 본 새빨갛게 물든 단풍나무로 가득했던 Millennium Park. 사진 찍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냥 빨간 단풍이 아니고 새빨간 단풍이 가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