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미나게 살아보기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겨울

by 미국 사는 한국 공대생 2019. 2. 12.


드디어 요세미티 국립공원. 혹시나 렌트카가 미끄러질까 체인을 달려고 했지만, 

렌트카 업체의 요청으로 체인은 달지 않고 위험한 지역에는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대신 오픈카이니 뚜껑을 열고 주변을 잘 감상해보자.





여행을 하면서 내가 다다른 곳이 어떤 이름을 가지고 있거나, 어떤 유래가 있는지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 이름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다만, 언젠가 밥아저씨가 한 폭의 그림에 물과 산과 눈을 담고 있던 장면이 떠오르는 느낌.

나이가 조금씩 들수록 괜한 감상에 자주 빠지곤 하는 것 같다.





저 암벽에 보이는 폭포와 눈밭, 뛰어노는 사람들, 맑게 흐르는 물의 조화가 정말 아름다웠다.


 


같은 동네 다른 뷰.



이곳은 아마 터널뷰?였던 것 같다. 내 기억으로는 터널뷰를 가기 위해 차로 이동했어야 했는데 이 이상으로는 땅이 얼어 더 이상의 접근을 금지하고 있었다. 평소 등산에 대해 흥미는 없었지만 살면서 본 산세 중 단연코 최고.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겨울에는 하얗게 물든 초록빛 나무들과 하얗게 얼은 것만 같은 길, 

멀리 보이는 웅장한 절벽이 어디든 그림을 만들고 있다.



여기까지 눈밭을 달려갔던 것 같다. 멀리서 뒤쳐지는 친구는 신경도 안쓰고 기를 쓰고 달려서 도착한 Mirror Lake.

저 물가에 비치는 산의 절경이 마치 거울에 비치는듯 맑다하여 붙여진 이름인 것 같았다.

물이 얼고 그 위에 눈이 쌓여 완벽히 거울처럼 보이지는 않았지만 저 사이 보이는 것만 보아도 

여름엔 얼마나 또렷하게 반사가 될지 느낄 수 있다.



물결 치는 호수에 비추는 모습.

잠잠만 호수에 비추는 모습이 기대된다.



돌아가는 길에 사슴을 만났다. 주변 사람들은 신경안쓰고 마이웨이를 가는 사슴.

겨울의 요세미티에서 만난 모든 것들이 정말 아름답고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