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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샌프란에서 요세미티로 #인앤아웃재미나게 살아보기 2019. 2. 10. 04:16
2016년 겨울. 샌프란시스코에서 요세미티공원으로 새빨간 렌트카를 타고 달린다.
어떤 차를 빌려야 할 지 고민하던 중 추위에도 불구하고 컨버터블 오픈카를 선택해본다. 물론 너무 추워서 열고 다니지는 못했다.
경험을 빌려 말하자면 오픈카의 뒷자석은 너무 불편하다. 특히 키가 큰 사람들에게는 더욱 불편할 것 같다.
긴 시간 운전하고 오픈카를 오픈하지 못한다면 꼭 편하고 넓은 차를 빌리는 것이 좋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나는 본의아니게 꾸준히 뒷자리에 앉아 작은 창 너머 보이는 광활한 땅에 감탄만 했다.
계속 달린다. 이 사진은 정면을 찍은 것으로 보아 가위바위보에 이겨 보조석을 차지했었던 때인가 보다.
이렇게 계속 광활한 평야에 좁은 도로를 달리다보니 배가 고파졌다.
한국이었다면 고속도로 중간 중간 휴게소에 들러 요즘 유명한 소떡소떡도 먹고, 우동도 먹고, 돈가스도 먹고, 호두과자도 먹고 했을테지만 미국에는 그런 휴게소는 없다고 보면 된다.
보통 주유소에서 운영하는 큰 편의점에 들러서 배를 채우거나, 도로 중간 중간 음식점들이 몰려 있는 단지에서 끼니를 해결한다.
그래도 새롭고? 맛있는 걸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미국 동부권에서는 볼 수 없는 인앤아웃을 찾아 들렀다.
인앤아웃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굉장히 유명한 버거체인점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맛이 좋기로 알려진 햄버거 가게이다.
구성품은 시키기 나름이겠지만 내가 시킨 햄버거 세트.
햄버거 속에 들어간 저 신선하게 요리된 패티와 빵의 조화가 정말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일반 감자튀김을 시켰지만 animal style fries라고 감자튀김 위에 인앤아웃 특제소스가 올라간 메뉴가 정말 인기라고 한다.
좀 알고 갈걸. 여행을 꼼꼼하게 준비하지 못하는 편..
다시 달리고 달려 드디어 요세미티 공원 입구.
딱 봐도 춥다. 겨울의 하얀 요세미티는 여름의 푸르른 요세미티와 다른 매력이 있다는 말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이제는 천천히 달려야 하는 구간. 보이듯 도로도 하얗고 나무도 하얀 눈으로 덮여있다.
이제 드디어 오픈카를 열어본다.
바람은 추웠지만 주변 경관을 보기에는 최고였다.
긴 운전과 불편한 뒷자석을 오가며 달린 끝에 드디어 우리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이제는 편하게 요세미티와 겨울이 만든 자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감상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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