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산4

둘째 낑깡이 탄생 2023년 8월26일 우리 둘째 낑깡이가 태어났다 (오클라호마에서 딸을 둘이나 낳을 줄 난 꿈에도 몰랐다) 벌써 태어난지 세달정도가 지났고, 첫째 언니를 똑 닮은 (유전자를 거스를 수 없었던) 둘째 낑깡이는 지난 세 달 동안 데이케어를 다니는 언니덕분에 코로나도 걸려보고, 지금은 코감기에 걸려 드르렁거리며 숨을 쉬고 있다. 그래도 다행히 분유도 잘 먹고, 응아도 제때하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그리고 점점 더 귀여움이 물이 올라 아빠를 포함한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2023년 8월26일 금요일 점심 시간. 회사에 사람이 많이 없는 날의 여유를 즐기며 일을 하다 점심을 먹던 중.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던 아내에게 온 전화 "나 오늘 집에 못가. 얼른 와 ㅎㅎ" 둘째 낑깡이는 성격이 급했던 탓인지 활발.. 2023. 11. 23.
출산 후 첫 외출 feat. 털사 all about cha 지난 1월 23일 장모님 찬스로 강아지와 아기를 마음놓고 맡기고 아내와 둘이 나갈 수 있었던 날. 아마 이 날은 아내가 출산을 한지 한달이 지난 의미있는 날이었다 출산으로 지친 몸을 달랠 겨를 없이 (산후 조리원은 꿈도 못꾸는 털사) 육아 전선에 뛰어들었고, 출산을 하느라 달라진 몸의 변화에도 힘든 내색하지 않던 아내. 드디어 한 달이 지나 그 동안 근질근질했던 몸을 이끌고 나가게 되었던 날. '이래서 장모님 찬스, 엄마 찬스라고 하는구나' 라고 다시 한 번 티비에서나 보던 육아의 힘듦을 몸소 느끼고, 공감할 수 있게 된 초보 엄마아빠 잠시 엄마아빠 타이틀을 뒤로 하고, 사람의 본능을 충족시키기 위해 외출을 해본다 맘 같아서는 맛있는 빵집에 가서 노릇노릇 잘 구워진 빵 여러 개 쟁반에 골라 담고, 커피도.. 2021. 2. 21.
아기 탄생기 (2) 점점 더 진통의 주기가 빨라지고, 그 크기도 커질 때 즈음 분만을 위해 의사 닥터 파이퍼가 분만실에 도착했고, 여러 명의 간호사들은 각자 분만을 위한 준비로 분주했다 이제 본격적인 푸시푸시의 시간. 아내의 체력이 절실한 시간이 다가왔다 진통 주기에 맞추어, 의사와 간호사들이 연거푸 외치는 "푸시 푸시" "굿잡" 소리에 맞추어 아내는 힘을 주기 시작했고, 어찌 달리 도와줄 방법이 없던 나는 아내 옆에서 손을 꼭 붙잡고 유튜브에서 급하게 배워놓았던 심호흡법을 잘 아는냥 아내에게 전달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정말 자연분만. 무통주사만 맞았다 뿐이지 모든 과정은 정말 아기와 아내의 팀워크 그리고 그 팀을 도와주는 의사, 간호사, 나 등의 조연들이 분만의 순간을 기다리는 과정이었다 분만을 위해 푸시를 시작한지 꽤나 .. 2021. 1. 24.
아기 탄생기 (1) 벌써 작년 2020년 12월 26일 미국의 시골 병원에서 겪은 출산 경험을 생각나는대로 적어본다 예정일을 하루 앞둔 지난 12월 26일 몇 일 전 내진 덕인지 새벽부터 조금씩 진통을 느끼기 시작한 아내는 그 날이 다가왔음을 직감했고, 부랴부랴 미리 챙겨놓았던 짐을 챙기고, 급하게 유모차를 접어보고, 카시트도 확인하고, 아침을 든든히 챙겨먹고, 걸어서 3분 거리 집 앞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드디어 뱃 속에서 정체를 숨기고 있던 새로운 생명체를 만나는 날 아내의 뱃 속 안에서 움직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꾸준히 나타내던 애플이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날이었다 응급상황은 아니었으나 의사가 알려준대로 우리는 응급실로 향했고, 내 양 손에는 나, 아내, 그리고 새로 맞이할 아기의 2박 3일 짐이 가득했다 차분하게 가야.. 2021.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