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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5

오이도 조개구이 미국 우리집 작은 방에서 아이들을 모두 각자 방에 재운 뒤 조용히 숨어 연애프로그램을 많이 보는데. 조개구이를 먹는 장면이 나왔다.고3 때 미국에 온 아내는 신기하게도 조개구이를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다고 했다. 부산 사람들은 갯벌이 없어서 조개구이를 접할 일이 크게 많지 않음을 처음으로 알았다.그래서 한국집 광명에서 가까운 갯벌 오이도로 찾아갔다. 처음에는 둘째까지 다 데리고 유모차에 앉혀 놓으면 되겠지 하고 착각했는데 역시나 엄마 찬스로 둘째를 맡기고 오길 참 잘했다오이도 장점은 일단 수도권이랑 가깝다그리고 호객행위를 전혀 하지 않는다. 이상하다 한국이 많이 바뀌었네 하고 생각하던 때 "고객에게 불편을 주는 호객행위를 하지맙시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보았다. 참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예쁜 바다는 아니.. 2024. 6. 2.
COFFEEHOUSE ON CHERRY ST, 털사 카페 처음으로 찾아가본 털사의 Cherry St. 깔끔한 거리에 요목조목 길을 따라 줄지어있는 식당과 카페들, 고급 매장 이를테면 롤렉스. 회사 동료의 추천으로 꼭 가봐야하는 카페라기에, 카페에서 돈주고 사먹는 커피와 치즈케익 그리고 테이블과 의자가 그리워 아기를 데리고 좋은 날씨에 다녀왔던 곳. 들어서자마자 느낀 점. "털사에 젊은 사람들은 다 여기 모여있구나." (나도 이제 아저씨가 된 탓에 젊은이라는 말이 쉽게 나온다) 다들 애플 맥북 하나씩 켜고, 조금 큰 사이즈의 후드티, 후드집업을 입고, 커피 한 잔 그리고 케익을 먹으며 바빠보였던 카페 안. 아직 서른 다섯살을 넘기지 않은 젊은이에 속한다고 생각한 탓에 나도 괜히 이렇게 노트북과 편하게 입은 사람들로 가득찬 카페에 가면 그냥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 2021. 11. 27.
털사 다운타운 카페 Notion espresso 아직 어린 나이 서른 초반. 이곳 저곳 힙한 곳, 분위기 좋은 곳을 찾아다니기 좋아한다. 여느 날과 같이 coffee 검색어로 구글맵에서 커피를 찾아다니다 발견한 아마도 새로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카페 처음 들어가는 입구는 힙플레이스의 조건을 충분히 갖고 있었다 적당히 어두운 실내 + 벽돌 + 높은 천장 + 내부를 그대로 드러낸 최대한 돈을 아낀 인테리어 그리고 거울까지.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우리가 찾고 있는 카페가 맞는지 확인도 전에 사진부터 남겨본다 저 길의 끝에서 우로 꺾으면 또 나오는 긴 복도. LIFE IS ... ART 라고 쓰여져 있고, 괜히 무심한척 자전거 한 대가 코너에 자리잡고 있다 그대로 드러난 파이프 라인과 시멘트 벽. 힙플레이스의 조건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 LIFE IS .. 2020. 11. 13.
털사에서 보내는 주말 feat 강아지와 다람쥐 신경전 지난 주말 블로그 포스팅을 마치고, 자고 있던 아내를 적당한 시간에 깨워본다 그냥 집에서 보내기에는 아쉬운 토요일. 카페를 가자는 나의 말에 격하게 반응하는 아내와, 덩달아 수상한 움직임을 눈치 챈 강아지가 서둘러 나갈 준비를 한다 아내가 깨기 전 미리 검색해두었던 카페 DoubleShot Coffee Co를 네비에 찍고 출발한다 털사 다운타운 한적한 곳에 덩그러니 위치한 카페 (털사는 대부분 한적하다) 앤틱한 느낌의 나무와 시크한 검은색 유리창의 조화를 이루고 있던 카페. 카페 입구에서 우루르 나오는 미국 고딩들이 겁났는지 보자기에 쏘옥 들어가있던 강아지가 짖어 대기 시작하고, 강아지 덕분에 뻘쭘하게 카페 손님들에게 우리가 왔다고 크게 알리는 꼴이 되어버렸다 강아지 입장이 가능한지 먼저 양해를 구하고,.. 2020. 10. 1.
오클라호마 주로 이사하기 (4.5) 털사 다운타운 베이커리 (2020. 8. 8. 13:28에 작성했던 글) Antoinette Baking Co.​구글 리뷰를 보고 찾아간 털사의 한 베이커리카페 기대하지 않고 우연히 찾아간 곳에서 얻은 만족감​직접 만드는 듯한 빵 과 케익, 갓 내린 커피 한 잔, 그리고 예쁜 실내 인테리어가 미각, 시각, 후각을 모두 만족시켜주었다​그 덕에 아내의 기분도 한 번 더 업 털사에서 맛집 찾기 1차 도전 성공 2020.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