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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4

4월의 털사 공원 Woodward Park 벌써 한달 넘게 지난 봄날씨에 찾아간 털사 공원.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동네에도 꽤나 크고 좋은 공원이 있는데 다만 오리가 점령하고 있는지라 그 오리의 똥무더기를 밟게 될 우리집 강아지를 배려하여 자주 찾는 공원이다 다행히 이 공원에는 오리 무리보다는 다람쥐 무리가 가득해서인지 눈에 보이는 똥도 거의 없고, 넓은 잔디밭, 그리고 제일 중요한 큰 나무들 아래 시원한 그늘이 많다 여느 때처럼 나와는 절대 단 둘이 걷지 않는 우리집 강아지와 마음이 가는대로 방향을 잡는 우리 아이 덕분에 정신없던 산책 도중에 보게 된 우리와 상반된 느낌의 진짜 여유를 즐기는 커플. 미국에서 느낀 유럽의 상상 속 어느 공원의 보헤미안 커플. '언젠가 저 커플도 육아를 하고 있겠지 우리처럼. 마음껏 최대한 많이 즐기세요 결혼하고.. 2022. 6. 5.
오클라호마 털사, 아기와 꽃구경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간 공원 털사에도 나름 예쁜 공원 그리고 예쁘게 핀 꽃들이 있어 아기의 의사는 묻지 않고 신이 난 엄마, 아빠 그리고 더 신이 난 강아지는 발길을 보챘다 사실 전날에도 장을 보던 길에 잠시 찾았던 공원이었다 다만, 날씨가 조금은 쌀쌀하고, 사진 찍을 준비가 필요하다는 아내의 조언을 받아들여 다음날 다시 찾아갔던 곳이다 다음날, 일요일이었지만 슬슬 월요병이 찾아오기 전 출발. 다행히 좋은 날씨! 사실 거기서 거기이지만 좋은 날씨에 드라이브하는 길은 항상 기분이 좋다 일단 출발과 동시에 맛있다고 소문난 커피로 충전하고 시작한다, 육아하는 부모는 언제 졸릴지 모른다 공원 입구부터 피어있는 꽃밭. 작은 공간이었지만 여러 가지 꽃들이 아기자기하게 피어있었다 우리 아기가 태어나 처음 보는.. 2021. 4. 28.
미국 공원의 가을, 낙엽 밟기 가을이 한창이던 몇 주 전 찾아갔던 털사의 공원 Woodwards Park 아직 쓸어담지 못한 낙엽들이 가득했던 공원 덕분에 강아지와 함께 바스락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며 가을이 정점에 다달아 겨울의 초입에 들어섰음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스타벅스 커피 두 잔을 각자 손에 하나씩 들고 찾아갔었던 가을의 공원 역시 좋은 공원 옆에는 좋은 집들이 있기 마련. 공원 테두리를 따라 예쁘게 지어진 하우스들이 줄지어 있었다 낙엽 밟기에 한창 신이 났던 강아지 두부는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잠깐 주어진 목줄이 없는 자유에 신나게 낙엽 위를 바스락바스락 소리내며 뛰어다녔다 따듯한 온도였지만 조금 세게 부는 바람에 눈을 살짝 감기도. 좋은 날씨. 깨끗한 하늘. 아내와 두부와 함께 걷는 낙엽밭의 바스락바스락 걷는 .. 2020. 11. 29.
거부할 수 없는 평화로움, 소소한 행복: 미국의 작은 공원들 (2020. 8. 17. 12:55에 작성한 글) 오클라호마주의 작은 도시에 자리잡은지 어느덧 2주 정도가 되어간다그 동안 짐과 집을 정리하고, 많이 버리고 온 가구들을 대체할 새 가구, 새 용품들을 사면서 시간을 보냈다​돈을 쓰는 그 맛, 2개월 가량 쉬는 동안 읽었던 재테크 책들에서 배운 부자가 되는 습관을 되새기던 것도 모두 잊게 해주었다 (물론 모두 필요한 것들에 한해 최대한 경제적으로 구매를 하긴 했다)​이 곳에 이사오기 전 유학 생활을 하면서도 (특히 결혼하기 전) 얼마 없는 월급과 한국에서의 짧은 회사 생활동안 모았던 돈, 그리고 부모님이 보내주시던 돈으로 나름 대도시 아틀란타에서 풍족한 미국 생활을 즐기곤 했다​차도 현금으로 모두 구매하고,사고 싶은 옷도 사고,특히 먹고 싶은 것, 놀러가고.. 2020.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