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티카스퀘어3 2023년 털사의 겨울 1년만 살아보자라는 생각으로 왔었던 털사에서 어느덧 3년 넘게 시간이 흘러 네 번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 매년 농담처럼 내년에는 다른 데로 혹시 이사갈 수도 있으니까 털사의 겨울을 잘 즐겨보자라고 떠들곤 했는데, 벌써 털사 근처 작은 도시에서 아이도 두 명이나 낳았고, 프리스쿨도 보내고, 첫째 아이가 프리스쿨에서 데려온 바이러스 덕분에 코로나도 걸려보고, 병원도 제법 여러번 다니면서 인생 경험이 짧은 시간 안에 많이 늘었다 2023년에는 첫째가 태어났던 같은 병원에서 둘째를 낳아 두 명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시간이 제법 빨리 지나갔다. 이상하게 하루는 길지만 시간은 참 빨리 간다. 요령도 꽤나 생겨서 아이들의 울음 소리에도 평정심을 조금 더 길게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고, 아이들 덕분에 응급실도 가보고.. 2024. 1. 22. 털사, 봄, 튤립 드디어 봄이다 그리고 코로나도 조금은 잠잠해진 봄. 육아를 하는 부모의 입장으로서 어떻게든 밖으로 나갈 구실을 찾아야 육아가 편해진다 그리고 아마 이것저것 다양한 것을 볼 아기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느덧 훌쩍 커서 여기저기 가고 싶은 곳, 굳이 안가봐도 될 곳들 하나하나 다 탐색하느라 바쁜 우리 아기 입구가 아니라는 큰 싸인에도 글을 못읽는 핑계 삼아 열심히 여러번이고 올라보는 털사 유티카스퀘어의 스타벅스 출구 쪽 계단 유니콘 인형을 메고, 한 손에는 과자통까지 들고 계단까지 오르는걸 보니 참 많이 컸다 털사 Utica Square. 내가 쉬는 금요일이면 거의 항상 와서 점심도 먹고, 커피도 사마시는 곳인데 이 날은 더욱 고급진 느낌이 더했다 은근 털사의 잘사는 동네를 차로.. 2022. 5. 2. 미국 털사의 가을, UTICA SQUARE 털사로 이사온지 어느덧 세 달. 여름을 지나 가을이다. 털사에서의 첫 가을. 앞선 글에서 밝혔듯 강아지 두부의 미용을 맡기고 나선 데이트 하루에 30분씩을 더 일하면 한달에 하루 원하는 날에 쉴 수 있는 회사 제도 덕분에 금요일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일하는 시간에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생각보다 하루에 30분 초과 근무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서 굉장히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아마 몇 년 뒤에는 "옛날에는 금요일도 일했어요?"하고 묻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그럼 난 아마 "라떼는 말이야" 하며 힘들었던 지난 날을 혼자 신나게 떠들어대겠지. Utica sqaure. 털사의 원오브힙플레이스. 각종 옷매장, 인테리어매장, 카페, 식당이 모여 작은 쇼핑 거리를 꾸리고 있는 .. 2020. 1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