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미나게 살아보기

2023년 겨울 애틀랜타 (1)

by 미국 사는 한국 공대생 2024. 1. 22.

정말 오랜만에 아틀랜타? 애틀랜타? 아틀란타에 다녀왔다. 무려 세살 아이, 한살이 안된 아이, 강아지를 데리고. 나와 아내의 총합 팔 네개로 모든 짐 (디럭스 유모차, 카시트, 카시트베이스)과 아이들과 강아지를 무사히 이동시키고 다시 데려왔다니 칭찬받아야 한다. 특히 애틀랜타에서 맛있는 거 먹으려면 살빼고 가야한다고 그 동안 삶은 계란으로 저녁을 떼웠던 적이 많아 아마 힘도 떨어졌을 때인데 말이다.

이럴 때면 거의 빈 가방 하나 메고 적당한 시간에 공항에 슬쩍 도착해서 슬쩍 커피 한 잔 때리고 비행기 타는 사람들에게 눈길이 간다 부러워서.


이제 첫째 아이는 자기 생일도 즐길 줄 알고, 생일선물, 크리스마스 선물을 인지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 각종 선물들과 케익, 마카롱, 사탕, 회전목마, 쇼핑몰 기차 등등 누릴 수 있는건 모두 누릴 수 있게 노력했다. 그리고 나와 아내는 그 동안 못 먹었던 한국 음식과 디저트 등등 먹을 수 있는건 배가 모두 누릴 수 있게 노력했다. 그리고 난 열흘동안 3킬로를 가뿐히 찌웠다.

오랜만에 찾아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집에서 여기저기 사람들 하나하나 불러가며 뛰어다니고, 말거느라 바빴던 첫째 아이. 엄마아빠 친구들 앞에서도 특유의 친화력을 뽐냈고, 둘째 아이는 역시나 우리들이 이끄는 데로 유모차를 타고 보이는 시선 안에서 최선을 다해 구경했고, 식당에서는 푹 잠을 자서 잠자는 사이 여러 어른들의 칭찬을 여러번 받았다.

그땐 몰랐지만 조지아는 에이치마트랑 나무가 많아서 참 좋다

(내 얼굴색이 원래 황인종답게 꽤 노란 편인데, 둘째 아이 옆에서 서면 너무 노랗다못해 누런 색빛이 돌아 나이를 체감한다)

'재미나게 살아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겨울 애틀랜타 (3)  (0) 2024.01.22
2023년 겨울 애틀랜타 (2)  (0) 2024.01.22
2023년 털사의 겨울  (1) 2024.01.22
털사 빵집 "Country Bird Bakery"  (0) 2023.11.23
처음으로 하우스 렌트  (7) 2023.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