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4. 12:38에 적은 글)
조지아에서 타주(aka 시골)로 이사를 준비하면서,
우리 부부는 우리가 살고 있는 나름 대도시에서 필요한 가구들을 미리 사가기로 했다
특히, 입사할 회사에서 이사 비용을 전부 해결해주기 때문에
맘에 드는 가구를 미리 사서 이삿짐에 싣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우리 부부에게 당장 필요한 큰 가구는 소파 그리고 다이닝 테이블.
유학 생활 동안 열심히 애용한 아이키아 (미국에서는 IKEA; 이케아를 아이키아라 부른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는 20분 가량의 거리.
하지만 우리가 이사갈 오클라호마 털사에서는 위아래 각각 세시간 반-네시간을 달려야만 IKEA에 갈 수 있다
배달도 불가능한 거리.
맘에 드는 소파 (Morabo)와 다이닝 테이블 (Slahult+Dalshult)을 미리 골라놓은 덕에
이사할 날짜가 가까워지면 얼른 물건을 사서 미리 계약해두어 다수의 이삿짐이 이미 보관되어 있는 창고 (Storage)에 넣어둘 생각이었다
하지만 큰 부피.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늦어지는 배송 탓에 우리는 픽업 트럭을 빌려 물건을 사오기로 했다
(픽업 트럭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이야기는 뒷부분에서)
트럭을 빌려 달려간 IKEA.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출발 전 stock에 재고가 있음을 확인했지만 도착하니 모두 out of stock!!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재고 보충이 잘 되지 않고 있는 탓이었다
부랴부랴 남아있는 소파 중 가장 맘에 드는 (원래 계획보다 비싼) 소파를 정하고,
친절한 IKEA 직원분들 덕분에 stock을 빠르게 확인하여, 얼마 남지 않은 물량 중 소파를 구매할 수 있었다
그리고 테이블은 다른 장소에서 사기로 결정 후 우린 빌려온 트럭에 쇼파를 싣고 달렸다
그리고 다음 날. 이제는 테이블.
Cost Plus World Market 이라는 곳에서 봐놓은 다른 다이닝 테이블이 있었기에.
정확히 stock을 확인하고, 테이블 획득을 위해 차를 타고 달렸다
다행히 아내가 테이블을 맘에 들어했고, 50 % 할인과 더불어 추가 15 % 할인까지 더해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우리 맘에 쏙 드는 테이블을 살 수 있었다
다만, 다시 한 번 문제는 결제는 했으나 싣고 갈 차가 없다는 것. 4인용 어코드로는 불가능한 크기.
결제 후 직원에게 우리가 차를 가져올테니 맡아달라니,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Sold"가 적힌 종이를 붙여놓는다
배송보다는 직접 트럭을 가져와 싣고 가는 사람이 많았었는지 우리가 산 테이블 외에도 다양한 가구들에 Sold표시가 크게 붙어있었다
그렇게 다시 한 번 픽업 트럭을 빌렸고,
소파에 이어 다이닝 테이블까지 모두 구매할 수 있었다
친절한 직원분들 덕분에 구매 전 스크래치 및 불량 확인도 하고, 픽업 트럭에 싣는 작업까지 모두 기분좋게 완료!
얼마만에 느껴보는 친절한 직원들과 기분 좋은 구매였는지. 힘들었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운 이틀이었다
오늘의 정보: 픽업트럭 대여
미국에 살다보면 픽업 트럭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우스를 고칠 일들, 나처럼 큰 물건 구매 후 옮길 일들이 많아 픽업 트럭을 선호하는 미국사람들이 많은 듯 하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픽업트럭처럼 큰 차를 소유할 수는 없는 법.
우리 같은 사람들을 위해 픽업 트럭 및 밴 대여가 가능하다
추후에도 기억하고자 세 군데에서 대여해보고 기억나는 중요한 내용만 간단히 기록해놓는다
1. home depot 혹은 lowe's
- 75분 동안 약 $19-20, 이후 시간 추가 시 매 15분 마다 $5 추가
- 처음 렌트 시 4시간 단위, 하루 단위 렌탈 등 다른 옵션도 있어 더 저렴하게 이용 가능
- 짧은 시간 필요할 경우 추천
- 차를 빌린 곳에 반납해야함
2. U-haul
- 24시간 Flat fee 약 $20
- 1 mile 당 $0.6 가량 추가
- 따라서 24시간 내 10 마일 이용시 대략 $26
- 차를 빌린 곳과 반납하는 곳이 달라도 됌 (추가 비용은 확인 필요)
- 비교적 오랜 시간 but 짧은 거리 이동 시 추천 (필자는 보통 가까운 동네 아파트 이사 시 매번 U-haul을 이용했음)
(두 가지 경우 모두, 사용한 기름만큼 다시 채워놓고 반납해야함)
(차량 크기가 커질수록 비용 또한 올라감)
마지막 오늘의 메시지: 이제 짐 크기에 놀라지 말고, 도전해보자. 다만, 무거운 물건은 허리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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