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찾아가본 털사의 Cherry St.
깔끔한 거리에 요목조목 길을 따라 줄지어있는 식당과 카페들, 고급 매장 이를테면 롤렉스.
회사 동료의 추천으로 꼭 가봐야하는 카페라기에, 카페에서 돈주고 사먹는 커피와 치즈케익 그리고 테이블과 의자가 그리워 아기를 데리고 좋은 날씨에 다녀왔던 곳.
들어서자마자 느낀 점.
"털사에 젊은 사람들은 다 여기 모여있구나." (나도 이제 아저씨가 된 탓에 젊은이라는 말이 쉽게 나온다)
다들 애플 맥북 하나씩 켜고, 조금 큰 사이즈의 후드티, 후드집업을 입고, 커피 한 잔 그리고 케익을 먹으며 바빠보였던 카페 안.
아직 서른 다섯살을 넘기지 않은 젊은이에 속한다고 생각한 탓에 나도 괜히 이렇게 노트북과 편하게 입은 사람들로 가득찬 카페에 가면 그냥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케익 종류도 다양하고, 쿠키고 많고. 어쨌든 오랜만에 좋은 바이브의 좋은 카페.
다행히 덜 추웠던 날씨 덕분에 테라스에서 케익 2개와 아이스라테, 아메리카노를 여유롭게 마시는 호사를 누렸다
처음으로 직접 작은 과자통이 생긴 아기는 열심히 작은 손을 넣고 통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과자 하나씩 꺼내먹는 재미에 엄마 아빠를 잠시 해방시켜주기도 했다
카페를 나와 잠시 걷던 중 롤렉스 매장 앞을 지나며 결혼 10주년 때는 커플 롤렉스 시계를 사자고 다짐아닌 다짐을 하고 돌아왔다
과연 결혼 10주년에 우리에게 롤렉스를 쿨하게 살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인지 잘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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