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퀘벡을 찍고 다시 몬트리올을 거점으로 달려서 도착한 오타와. 캐나다의 수도라고는 하는데 사실 상식이 부족한 편이라 자주 들어보지 못했던 도시였는데 일단 지금 남은 기억으로는 굉장히 좋았던 곳이다.
우연히 배를 채우려고 들른 캘리포니아롤 식당에서 반갑게 들리는 한국인 직원들과 사장님의 말소리. 그리고 같은 한국인이라고 친절한 응대도 받고 오타와의 시작이 좋았다
ByWard Market에서 유명하다는 비버테일 디저트도 먹고, 칭얼거릴지 모르는 아이의 입을 만족시키고자 미리 메이플사탕도 준비했다.
다행히 나와 우리 가족은 여행 취향이 비슷하다. 물론 아이의 취향을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지켜본 결과 나와 아내와 많이 비슷할 것 같은 느낌이 온다.
여행 계획도 철저히 짜지 않는 편이고, 먹고, 앉아서 쉬는데에 더 큰 관심이 크다 (이번 여행은 나름 철저했다 임산부와 아이를 위해)
오타와에서도 그랬다 적당히 보고, 먹고, 걷다가 발견한 여유로운 카페에서 종이컵에 담아주는 아이스커피도 한잔하고.
여유있는 카페에 난 큰 창과 문을 신나게 오고 가는 아이 덕분에 여유는 사치임을 다시 깨닫고.
다행히 같은 취향 덕에 박물관 미술관에 전혀 미련을 갖지 않고, 구글신을 잘 믿는 덕에 생각지 않게 찾아간 리틀 이태리에서 모기떼와 함께 파스타도 먹고, 계획은 없었지만 알찬 오타와 도시 덕분에 시간이 가득 채워졌다
몬트리올처럼 큰 도시는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털사에 어느덧 3년을 살고 있는 우리 가족에게는 딱 좋은 크기에 딱 먹기 좋은 곳 많고, 적당히 여유로운 시골의 느낌도 날 법한 좋은 도시.
일박이일 동안 사실 큰 계획이 없었던 덕에 그리 인기가 많아보이지 않는 오타와강 유람선을 핸드폰으로 가볍게 예약하고 하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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