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서울 종로 한복판에 자리한 경복궁을 설레는 표정으로 걸어다니는 외국인들처럼 우리도 오타와의 이국적인 건물들에 감탄하고 걸었다
약간 구름낀 날씨었지만 멋진 건물들이 알차게 모여있는 오타와를 걷던 우리집 아이는 넓게 비어있는 초록색 잔디밭에 신나 쉴 새 없이 웃으며 뛰어다녔고, 우리도 덩달아 잡으러 뛰는 척을 하느라 바빴다
계획에도 없던 유람선도 타 다행히 앉아서 여행하는 여유도 가져보고.
유람선의 머리가 향하는 곳마다 불어와 영어를 번갈아가며 열심히 설명해주는 직원의 언어 능력에 감탄도 해보고, 미국에 온지 어느덧 8년이 되어가는 차에도 정확히 한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나의 한결같음에도 놀랐다.
딱딱한 쇠의자에 볼거리에 많은 유람선은 아니었지만 배에서 맞는 바람이 시원해 좋았다
그리고 굳이 또 캐나다에서 한식당을 찾아 돈가스를 먹고 몬트리올로 돌아왔다
짧았지만 아름다웠던 오타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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