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한 이야기지만 시간 정말 빠르다
벌써 아이를 데리고 처음으로 아쿠아리움에 갔다온 것이 2년 전이라니. 상어굴에서 잔뜩 긴장하고 처음 보는 상어에 아빠 품에 안겨있었던 아이는 이제 점프도 하고, 야호도 외치고, 뛰어다니면서 적극적으로 엄마아빠를 리드하며 보고 싶은 물고기들을 신나게 보고 다녔다
보통 자기가 기억나는 일들은 "엄마 아빠 어제 이거 봤지" (한 두달 전도 꼭 어제라고 한다)라고 하는데 그런 말이 없었던 걸 보면 아마 아쿠아리움에 왔었던 기억은 안나는 것 같았다. 그래도 엄마 아빠는 기억 속에 잘 남아있다
2년 전에 왔던 텅비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사람이 가득했던 아쿠아리움, 첫 시작을 바다 컨셉의 회전목마로 기분을 업시키고 시작했다
상어굴에서는 엄마 아빠의 기대와는 달리 상어보다는 물고기 모양 치즈맛 과자를 먹으면서 다른 아이들 관찰하기에 바빴던 아이.
뜨거운 날씨에 오랜만에 가족과 실내 데이트. 무거운 만삭의 몸에도 무덥게 찌는 날씨 탓에 외출을 자주 하지 못한 첫째 아이를 위해 아쿠아리움을 가자고 제안하고, 열심히 사진찍고 아이의 리드에 따라다녀준 아내를 리스펙한다. 아쿠아리움 뒤 프랑스 스타일 식당에서 밥도 잘 먹고, 오랜만에 달달한 디저트 다운 디저트도 먹고 재밌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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