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우리 둘째 아이의 첫돌잔치를 했다. 역시나 이번에도 한국에서 돌아이템을 공수하여 집에서 간단히 한 돌잔치.
언니가 입었던 한복을 입혀놓으니 거의 쌍둥이처럼 비슷했다. 가끔 아이들 옛날 사진들을 보다보면 누가 누구인지 헷갈릴 정도로 우리 아이들은 참 많이 닮았다. 언니가 입었던 옷들을 입고, 언니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걸 보면 옛날 첫째를 키울 때의 그 때가 떠오르곤 한다.
그래도 조금은 다른 컨셉으로 돌잔치를 해주고자 아이템도 많이 바꾸고, 예쁜 드레스도 새로 사주었는데 너무 예뻤다
다른 아이템을 모두 제쳐두고 판사봉을 들은 아기는 벌써 판사라도 된 마냥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큰 박수를 받고, 뭔지도 모르면서 마냥 좋아했다. 판사되려면 공부 많이 해야되는데..ㅎㅎ
언니보다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혼자 놀기도 잘 놀지만 언니가 어릴 적보다 걷기도 조금 느리고, 머리카락도 잘 자라지 않아 더 애기같은 우리 둘째 아이는 벌써 첫돌을 지나 지금은 언니를 졸졸 쫓아다니고 가끔 언니를 한대씩 툭툭 치면서 반항도 한다.
첫째를 키운 경험에 엄마 아빠의 능력치가 올라간 것인지 아님 둘째의 본능으로 이렇게 언니보다 엄마아빠를 편하게 해주는건지는 몰라도 아이 둘을 낳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우리 둘째 아이와 첫째 아이 모두 지금처럼 까불면서 명랑하고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든든한 부모가 되어야겠다
우리 둘째야 지금처럼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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