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30. 0:41 글
임신당뇨검사에서도 무사히 정상으로 패스하고,
새 직장을 위해 조지아에서 오클라호마로 이사를 하고,
다행히 집 앞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는 병원 그리고 리뷰가 좋은 의사 선생님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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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병원, 집 계약 당시에는 병원이 있는 줄도 몰랐다
그리고 20주차 예정되었던 정밀초음파 검사 (미국에선 anatomy scan)를 조금은 늦은 22주차에 하게 되었다
아내는 어디에서 읽었는지 초코 우유를 조금 마시고 가면 애기가 더 잘 움직여서 잘 보일 수도 있다는 말에 네스퀵 초코 우유 한 모금을 마시고 긴장된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걱정 20%, 설렘 80%의 마음으로 보게 된 우리 첫 아기의 정밀 초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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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뱃 속에 정말 사람이 있어요!!
작은 점에서 시작하여 무럭무럭 자라서 드디어 정말 사람의 모습을 갖추었다!!!
두 팔로 귀엽게 몸을 감싸고 있는 애플이.
초음파 검사가 무서웠던건지 열심히 자기 몸을 보호하고 있는 것 같았다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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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장기, 신체 부위를 자세히 설명해주며 모든게 다 좋아보인다고 말해주는 방사선 선생님.
아쉬운 것은 모르는 신체 부위 단어가 많았다는 것.
대충 모양을 보고 거기겠구나 하고 넘어가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본인의 해석으로는 모두 다 정상이고, 아주 좋다고 말해주는 방사선 간호사님 덕분에 아주 편했던 마음.
기록된 정보가 방사선 전문의에게 전달되고, 방사선 전문의의 해석이 우리 담당 의사에게 전달되어 다음 방문에는 더 자세한 결과를 듣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처음 느낀 아기의 움직임.
가끔 아내가 혼잣말로 "애플아 여기도 차봐 아이 잘했어. 여기도 차봐~~"라고 하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처음으로 배에 손을 대고 느껴본 아기의 움직임.
'다리 쭉쭉 펴고, 팔도 쭉쭉 기지개 잘 펴서 아빠 닮지 말고 기럭지 길쭉하고 건강하게 태어나라'
라고 텔레파시도 보내봤다
아내의 장이 꼬르륵 하는건가 할 정도로 아직은 세진 않았지만
분명히 느낄 수 있었던 애플이의 태동! 애플아 앞으로도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서 재밌게 살아보자!!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기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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