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봄이다 그리고 코로나도 조금은 잠잠해진 봄.
육아를 하는 부모의 입장으로서 어떻게든 밖으로 나갈 구실을 찾아야 육아가 편해진다 그리고 아마 이것저것 다양한 것을 볼 아기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느덧 훌쩍 커서 여기저기 가고 싶은 곳, 굳이 안가봐도 될 곳들 하나하나 다 탐색하느라 바쁜 우리 아기
입구가 아니라는 큰 싸인에도 글을 못읽는 핑계 삼아 열심히 여러번이고 올라보는 털사 유티카스퀘어의 스타벅스 출구 쪽 계단
유니콘 인형을 메고, 한 손에는 과자통까지 들고 계단까지 오르는걸 보니 참 많이 컸다
털사 Utica Square. 내가 쉬는 금요일이면 거의 항상 와서 점심도 먹고, 커피도 사마시는 곳인데 이 날은 더욱 고급진 느낌이 더했다
은근 털사의 잘사는 동네를 차로 돌다보면 아틀란타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다른 느낌의) 고급,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는 동네들이 있는데,
정원마다 잔뜩 튤립으로 채워진 이 날의 유티카스퀘어도 그 중 하나이다
털사에서 멀지 않게 살고 있는 덕분에 가족들하고 햇빛쬐러 나오기 좋은 동네.
작은 분수대에서 열심히 포즈를 취하는 아이와 사진찍느라 바쁜 엄마 혹은 할머니
새빨간 튤립들 근처에 자리한 벤치에 앉아 쇼핑하고 있는 아내를 기다리는 듯한 아저씨
잔디밭에 물을 흩뿌리고 있는 직원
오랜만에 좋은 날씨, 다른 사람들은 일하는 금요일, 튤립 이것들 덕분에 다 멋있고, 아름답게 보이는 하루였다
다음 쉬는 금요일엔 무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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