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미나게 살아보기

미국 캠핑 (1) 아웃도어 스토어 Bass pro shops

by 미국 사는 한국 공대생 2020. 9. 21.

요즘 여기저기서 캠핑캠핑 이야기가 들려 온다

티비나 유튜브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캠핑족들 이야기

그냥 밖에서 자면 캠핑인가? 캠핑의 정의는 정확히 모르지만

하도 유행이니 캠핑용 버너, 의자라도 사볼까 하고 찾아간 미국 캠핑샵 Bass pro shops

이것이 천조국의 클라쓰인가

마치 미니 테마파크에 온듯한 기분

건물 입구부터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입장도 마치 테마파크에 입장하듯 쇠봉 몸으로 밀고 돌려 입구를 통과한다

다행히 입장료는 없다

이곳은 캠핑샵인가 아쿠아리움인가

인공 폭포와 꽤나 큰 수족관에 살아움직이는 진짜 물고기들

통통하게 살찌고 꽤 큰 녀석들이 낚시꾼들의 욕구를 마구 자극할 것만 같다

난 다행히 작은 피래미들을 어항과 떡밥으로 잡는 손이 작은 낚시꾼?인지라 그냥 신기하게만 쳐다볼 뿐

아웃도어 관련 각종 물건들이 낚시, 사냥, 캠핑 등 목적에 따라 나뉘어 판매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신기했던 곳

사냥 Hunting 섹션

 

사냥 관련 물건을 파는 곳에는 일단 동물 모형(미국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실제 박제일지도 모르겠다)들이 사냥꾼들의 사냥 물품 구매 욕구를 더욱 자극하고 있었다

나와 아내는 사냥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마냥 테마파크에 놀러온 사람들처럼 모형 동물들을 신기하게 쳐다보고, 사진기 셔터만 눌러댔다

이것 또한 사냥꾼들의 사냥욕구,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게임

실제 크기, 진짜 같이 생긴 (박제일지도 모르는) 동물들을 겨냥하는 게임도 있었다

아마 오리나 새 사냥 중 유인을 위해 사용될 오리 모형들도 이렇게 전시되어 있었다

마치 노랗게 잘 구어진 오리 구이들이 걸려 있는 중국의 어느 식당 마냥.

아마 내가 오리였다면 정말 속았을 것만 같은 진짜 같은 비주얼

그리고 헌팅 섹션의 절정

"총"

총, 칼, 망원경 등 각종 사냥 용품들이 삐까뻔쩍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여러 섹션 중 사냥 용품을 파는 섹션이 가장 사람들로 많이 붐볐다

살짜쿵 문화 충격도 있었지만

마치 테마파크에 다녀온 듯한 느낌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애초에 목적했던 버너와 휴대용 의자는 월마트에서 사기로 해본다

그리고 가게를 나오며 든 생각

'동물들아 사냥꾼들한테서 잘 도망다녀라 장비들이 꽤나 좋고, 다들 의욕적이어 보이더라.'